캔바의 공동 창립자들은 월드 투어 피날레 무대에 올라 선언했다. "정보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상상력의 시대다."
시드니 본사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된 이번 행사에서 캔바는 9개의 대규모 출시를 발표했다. 4월 이후에만 60억 개의 새로운 디자인이 생성되어, 총 디자인 수가 400억 개를 돌파했다. 초당 433개의 디자인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모든 좋은 것은 한때 상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멜라니 퍼킨스 CEO는 말했다. "누군가는 우리가 날 수 있다고, 인터넷이 존재할 수 있다고,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고 상상해야 했습니다."
동영상 편집의 새로운 기준
첫 번째 폭탄 발표는 동영상 편집기 2.0이었다.
그동안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타협해야 했다. 간단한 도구를 쓰면 빠르지만 정형화된 결과물이 나왔고, 전문 소프트웨어는 복잡하고 비쌌다.
이제는 다르다. AI 프롬프트 하나로 클립을 업로드하면, 캔바가 비트 타이밍, 효과, 텍스트가 적용된 여러 버전의 영상을 즉시 생성한다.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고 게시 버튼만 누르면 끝이다.
새로운 타임라인은 레이어링, 트리밍, 동기화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AI 음성 해설, 커스텀 캡션, 스마트 애니메이션, 볼륨 밸런싱까지 갖췄다. 워터마크도, 유료 장벽도, 어색한 내보내기도 없다.
인플루언서 스티븐 웜맥은 무대에 올라 실시간 시연을 보였다. "배경 제거 기능이 정말 정밀해요. 커스텀 애니메이션으로 손가락으로 경로를 그리면 요소가 그대로 따라 움직입니다."
그는 돌로미테 여행 영상에서 자신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장면을 단 몇 분 만에 완성했다. 풍경 영상을 찍고, 점프하는 순간을 스크린샷으로 캡처한 뒤, 배경 제거 도구로 실루엣만 남기고, 영상 위에 오버레이로 배치하는 것이다. 커스텀 애니메이션으로 경로를 그리자 하늘로 날아오르는 마법 같은 장면이 완성됐다.
인터랙티브가 기본값이 되다
웹사이트에 생명을 불어넣는 인터랙티브 폼이 등장했다.
그동안 진정한 인터랙티브 웹사이트를 만들려면 개발팀과 복잡한 백엔드 시스템이 필요했다. 이제는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 가입 양식, 피드백 수집, 선주문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폼을 웹사이트나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통합할 수 있고, 응답은 자동으로 캔바 시트로 전송되어 인사이트로 전환된다.
여기서 게임 체인저가 등장한다. 캔바 코드의 데이터 연동이다.
6개월 전 출시된 캔바 코드는 코딩 없이 인터랙티브 디자인을 만들 수 있게 했지만, 데이터 레이어가 없어 한계가 있었다. 이제 시트와 연결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했다.
만들고 싶은 것을 설명하면 몇 초 만에 인터랙티브 디자인이 생성된다.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면 응답이 자동으로 시트에 저장된다. 생성된 작품을 편집기로 가져와 색상, 글꼴, 텍스트를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다. 그리고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라이브 웹사이트로 게시된다.
마지막 퍼즐 조각은 캔바 이메일 디자인이다.
1971년부터 존재했던 이메일이지만, 마케팅 도구들은 여전히 딱딱하고 사용하기 어려웠다. 이제 캔바에서 다른 마케팅 자료와 똑같이 이메일을 디자인할 수 있다. 수백 개의 템플릿, 전문가 디자인 헤더, 브랜드 키트 적용, 모바일/데스크톱 미리보기, HTML 다운로드까지 한 곳에서 해결된다.
디자인 언어를 이해하는 AI
가장 혁신적인 발표는 캔바 디자인 모델이었다.
기존 AI 모델들은 각자 전문 분야가 있었다. 이미지 생성 모델, 텍스트 생성 모델, 동영상 생성 모델. 하지만 실제 디자인 작업은 훨씬 복잡하다. 프레젠테이션을 만들 때는 레이아웃, 텍스트, 색상, 이미지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 조화를 이뤄야 한다.
캔바 디자인 모델은 세계 최초로 디자인 언어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AI다. 텍스트, 이미지, 글꼴, 색상, 레이아웃이 어떻게 결합되는지 알고 있으며, 몇 초 만에 완전히 편집 가능한 디자인을 생성한다.
생성되는 순간 바로 헤드라인을 바꾸고, 이미지를 교체하고, 레이아웃을 조정할 수 있다. 프롬프트를 다시 입력할 필요가 없다. 완전한 캔바 디자인이기 때문에 팀원들과 실시간으로 협업도 가능하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델이 ChatGPT, Claude, Gemini에 통합됐다는 점이다. 캔바는 AI의 시각적 레이어가 되고 있다.
모든 업무와 함께하는 AI도 출시됐다.
디자인 탭에서 직접 원하는 것을 설명하면 완전히 편집 가능한 템플릿이 생성된다. 여름 캠프 소셜 포스트든, 비즈니스 맞춤 영상이든 상관없다.
콘텐츠 생성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분위기에 맞는 완벽한 사진, 비전을 표현하는 동영상을 검색창에서 바로 생성할 수 있다. 심지어 3D 요소 생성도 가능하다.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시키고 디자인에 배치하면 된다.
스타일 매치 기능은 한 요소의 스타일을 클릭 한 번으로 다른 요소에 적용한다. 전체 디자인이 일관된 이야기를 전달하게 만드는 것이다.
댓글에 살아있는 디자인 전문가
가장 획기적인 기능은 Canva AI에게 물어보기다.
이제 댓글에서 @canva를 태그하면 진짜 디자인 공동 작업자처럼 대화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나누고, 제안을 요청하고, 작업을 다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답변이 아니다. Canva AI는 실제로 작업 중인 디자인을 살펴보고, 맥락을 이해하며, 상황에 맞는 조언을 제공한다. 완벽한 헤드라인 작성부터 레이아웃 조정, 색상에 대한 두 번째 의견까지 받을 수 있다.
"캔바에서 디자인하는 것이 이제 대화하는 것만큼이나 쉬워졌습니다." 차세대 AI 크리에이티브 리더 루시가 말했다.
비즈니스 성장의 새로운 공식
Canva Grow는 마케팅의 피드백 루프를 민주화한다.
과거에는 대형 브랜드만 TV 광고로 대규모 도달을 할 수 있었다. 디지털 마케팅이 게임을 바꿨지만, 완전한 피드백 루프는 여전히 전담 부서가 있는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다.
이제 모든 비즈니스가 동일한 루프를 가질 수 있다.
주요 브랜드의 고성과 광고를 검색해 영감을 얻고, Grow가 웹사이트를 스캔해 브랜드와 제품을 파악한 뒤, 효과 높은 광고를 자동 생성한다. 다운로드-업로드의 번거로움 없이 메타에 바로 게시된다. AI가 성과를 분석하고 광고 개선사항을 추천한다.
기획부터 제작, 게시, 성과 분석까지 한 곳에서 완결된다. 새로운 Canva Business 플랜에서 고급 인사이트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브랜드 시스템은 대규모 조직의 오래된 문제를 해결한다.
조직이 확장되면 브랜드 일관성 유지가 어려워진다. 사내 브랜드 팀은 끝없는 요청에 시달리고, 정작 큰 그림의 창의적 사고에 시간을 쓰지 못한다.
새로운 브랜드 시스템은 AI가 글꼴, 색상, 가이드라인, 브랜드 보이스를 자동으로 배치해 브랜드 키트를 구축한다. 시각적 타일로 정리된 브랜드 키트 홈페이지는 누구나 쉽게 탐색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작업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탭을 전환할 필요가 없다.
더 나아가 Canva AI도 브랜드를 학습한다. 새 디자인 생성 시 브랜드 키트를 첨부하면 첫 번째 초안부터 글꼴, 색상, 톤, 스타일이 자동 반영된다.
월마트는 수천 명의 직원이 이 시스템으로 일관된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버진 보이지스 크루즈는 소셜 콘텐츠 제작으로 여행을 홍보하고 예약을 유도한다.
프로 크리에이터를 위한 혁명
무대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프로 디자이너들은 너무 오랫동안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Affinity CEO 애쉬 휴슨이 말했다. "작업 속도를 떨어뜨리는 비대한 소프트웨어, 워크플로에 마찰을 더하는 사일로화된 플랫폼, 그리고 엄청나게 비싼 가격. 기업의 탐욕 때문이죠."
완전히 새로워진 Affinity는 벡터, 픽셀, 레이아웃 세 가지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했다.
앱 사이를 전환할 필요가 없다. 흐름을 끊지 않고 즉시 전환하며 놀라운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사상 최초로 이 도구들을 혼합해 나만의 맞춤형 스튜디오를 만들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완벽한 크리에이티브 앱을 직접 디자인하는 것이다.
파일 포맷도 하나로 통일됐다. 단순히 ".af"다.
실시간 미리보기와 지연 없는 편집이 가능하다. 완전히 비파괴적이어서 모든 효과와 필터를 원본 파일을 유지하면서 자유롭게 적용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수천 개의 개체가 포함된 대용량 문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밀도로 처리된다. 백만 퍼센트 이상 확대도 가능하다.
그리고 폭탄 선언이 터졌다.
"완전히 새로워진 Affinity를 모두에게 영원히 무료로 제공합니다."
객석이 들썩였다. CFO인 Kelly의 얼굴에 눈물 한 방울이 흘렀지만, 그녀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것은 스턴트가 아닙니다. 선언입니다. 창작의 자유에 대한 약속입니다." 애쉬가 강조했다. "창의성은 사치가 아니라 권리입니다."
모든 학생, 프리랜서, 스튜디오, 기업이 전문 크리에이티브 툴을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의 모든 기능과 향후 업그레이드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Affinity 내에 Canva AI 스튜디오가 탑재됐다. 유료 Canva 계정이 있으면 생성 채우기로 만들고, 텍스트를 이미지로 확장하고, Affinity나 다른 도구로 즉시 전환해 수작업으로 다듬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작업물을 AI 모델 학습에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러분의 창의력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백만 개의 소원이 현실이 되다
쇼 막바지, 무대 위의 전화기가 울렸다.
"여보세요? Pixel Eraser에 대해 문의하신 100번째 분이세요? 네, 지금 최종 승인 중이에요."
캔바는 매년 커뮤니티로부터 백만 개가 넘는 소원을 받는다. 그리고 직접 전화를 걸어 소원이 이루어졌음을 알린다.
화면에 쏟아진 발표들: 그라데이션 텍스트, 스타일 매치, 대량 인쇄, 비밀번호 보호 PDF, 원클릭 SEO 생성, 구글 클래스룸 연동, 인스타그램/유튜브 직접 게시, 원클릭 휴지통 정리, 발표자 노트, 화면 리콜, Pixel Eraser, 커스텀 사서함, 안내 프레젠테이션, 제품 배경, 대량 내보내기, 팀 컨텍스트, 여러 페이지 인사이트, 배경 생성, 메타 직접 게시, 서명 워크플로...
"여러분이 계속 창작을 계속해 주신다면, 저희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지미 놀스가 말했다.
2단계 계획의 진화
멜라니, 클리프, 카메론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Canva를 시작한 이래로 우리는 2단계 계획을 따라왔습니다. 1단계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중 하나를 만드는 것, 2단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선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학생, 교사, 비영리단체에 15억 달러 이상의 제품 가치를 기부했다. 현재 80만 개 이상의 비영리 팀이 Canva Pro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나무 심기 프로그램으로 1,200만 그루가 심어졌다.
지난달에는 GiveDirectly와의 파트너십에 1억 달러를 투자하여 극심한 빈곤에 처한 18만 5천 명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 돈을 가족과 지역사회를 돕는 데 사용하며, 건강과 영양이 개선되고, 학교 등록률이 증가하고, 아동 사망률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지며, 지역 경제가 성장한다.
무대에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등장해 자신의 평생 목표를 나눴다.
"교육을 통한 화합, 평등과 평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태어난 모든 어린이가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
"극심한 빈곤이 없는 세상, 모든 사람이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하는 세상."
"우리는 길 위에서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보다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봤습니다." 한 목소리가 말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수많은 선의가 있습니다."
멜라니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안타깝게도 하룻밤 사이에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첫걸음을 내딛고 싶습니다. 전 세계 모든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평생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가요?"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의 상상력을 자극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든 좋은 것은 한때 상상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기 있는 우리 모두의 상상력을 발휘해 해결책을 찾아봅시다."
조명이 어두워지고, 시드니의 밤하늘 아래 환호가 울려퍼졌다.
상상력의 시대가 시작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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